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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인들, 故 이한동 빈소 조문 행렬…입모아 "협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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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정치가 제역할 했었다…통합 상징 DJP 총리"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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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박주평 기자 = 여야 정치인들은 9일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한목소리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고인이 '여야 협치의 상징'이었다고 기억하며 협치의 복원을 주문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한동 선배님이 국회에 계실 때는, 총리를 하실 때도 그렇고 정치가 제역할을 했었다"며 "그 이후 정치가 실종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여야 간에도 협치를 잘해주셨고, 그래서 '진짜 정치인'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후배들을 굉장히 아껴주시고, 술도 한잔 사주시는 좋은 선배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인이) 통합이라든가 협치의 메시지를 많이 강조하신 걸로 기억이 된다"며 "총리 역할을 하실 때가 IMF 위기를 막 극복했을 때였는데 경제부처와 사회부처의 정책과제를 잘 조율했던 유능한 총리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제가 초선의원할 때 고인이 총리를 하고 계셨다"며 "당시 국회 상임위원회가 정무위원회라 총리실 업무에 관해 여러가지 까탈스러운 질문도 많이 하고 여러가지 따지기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후배에게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자는 고인이 "(통합의) 상징적으로 'DJP 연합'의 총리셨다"며 "IMF 국난 시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와서 민심을 수습하고 많은 역할을 해주신 것에 대해 늘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았다. 유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정치의 통합에 큰 흔적을 남기고 여러가지 지도력을 발휘하신 이 전 총리를 기리고 유가족에게 (문 대통령을) 대신해서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이 전 총리에 대해서 통합의 큰일을 하신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저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여야 협치와 관련된 다른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엔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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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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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송영길 대표는 고인이 "여야 간, 정부 간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해주셨다"며 "이 전 총리의 좌우명이 해불양수(海不讓水)인데 제가 인천시장 시절 인천 표어가 해불양수이다.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통합 정신을 잘 실천한 분이라고 기억한다"고 기렸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보수와 진보를 잘 어우러지게 이끌어주셨던 분이라 조문을 드리러 왔다"며 "이 전 총리가 정치하실 때는 여야가 서로 어우러지고 의견이 달라도 대화하고, 마주앉아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인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을 다시 복원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협치 복원'을 강조했다.

야권 정치인들도 발걸음을 이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이 전 총리 시절 "외교통상부(현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근무했다"며 "그 이전에도 정치권에 계실 때 외교부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많은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고인이 경기 포천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의 아주 큰 어른이셨다"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인간적인 맛이 자꾸 없어지는데 (고인의) 인간적인 맛과 분위기 속에서 정치가 화합해나가고 통합해나갈 것 같다. 이 전 총리같은 분의 정치력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기 포천시·가평군의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6선 의원 대선배"라며 "(포천) 지역 발전을 많이 해놓으셨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총리의 비서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종일 빈소를 지켰다.

그는 고인이 자신을 "막내아들처럼 예뻐해 주셨고,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의원회관으로 바로 와서 생일도 축하해줄 만큼 다정다감했다"며 "어제(8일) 전화를 받고 몹시 놀랐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날(10일) 조문할 예정이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 일정 때문에 조문을 하지 못했고, 10일 오후 8시 고인 조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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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18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뉴스1 DB) 2021.5.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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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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