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장주·고배당주 고른 배분
하락장에도 안정적 수익 확보
장기투자할수록 더 높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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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상품명 그대로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긴 안목에서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1년 성과 66%.…중장기 투자할수록 성과 ↑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올해 14.1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중장기 성과는 더 좋다. 최근 6개월과 1년 성과는 각각 35.38%, 66.12%에 달한다.
이 펀드의 운용역인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밸류운용 2팀장은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이익이 성장하면서 배당이 함께 증가하는 배당성장주와 안정적인 배당 매력이 있는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배당수익률은 결국 주가를 분모, 배당금을 분자로 계산되기 때문에 배당금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면 주가가 오를수록 배당수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어 "주가 상승을 감안해 배당금이 같이 상승 가능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라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향후에 배당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타사 배당주펀드 대비 탁월한 성과 배경으로 고배당주 펀드 성격에 맞는 확실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운용 전략을 취하다 보니 펀드 배당수익률 자체가 주식시장 대비 확실히 높다. 그렇다고 주식시장과는 동 떨어져서 고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와도 다르다"며 " 올해 성과가 긍정적이었던 것은 '배당성장주'와 '고배당주'에 대한 균형을 유지한 점이 유효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3월 25일 기준 이 펀드는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이 16.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5.14%), GS건설(3.44%), 네이버(3.42%), 녹십자(3.39%), 한솔케미칼(3.38%) 순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배당금인 우선주 주당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했다.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총 13조124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철강·정유·건설' 유망"
향후 운용 계획과 관련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를 염두에 두고 소재업종과 산업업종에 강점이 큰 종목 위주로 대응할 전략이다. 철강, 정유, 건설업종을 유망하게 봤다.
김 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방향성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유동성도 풍부해진 시기에 인플레이션이 맞물리고 있어서 소재업종과 산업재 업종에서 확실한 강점 있는 기업들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철강, 정유, 건설업종이 저평가 된데다 향후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며 "실제 국내 주식시장 PER가 12배인데 반해 건설업종은 아직 6배여서 저평가 매력도 높고, 한국 주택 공급의 확대 가능성 생각하면 성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펀드운용시 최대 호재로는 금리의 상승추세를 꼽았다. 김 팀장은 "금리가 오르면 배당주에 불리할 것 같지만 방향성보다는 금리 수준이 더 중요하다"면서 "작년에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로 가면서 극단적인 성장주 위주의 시장이었다가 이제는 금리가 다시 플러스로 전환되는 정상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 달라"며 "장기적으론 안정된 성과를 거드고 있지만 지난해처럼 성장주에 쏠림이 과도할 때는 성과가 일시적으로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 긴 안목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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