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일까지 주말동안에도 충청지역에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충북에선 가족·직장동료·지인 등을 통한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충남에선 같은 식당과 숙소를 사용한 외국인들이 연쇄 확진됐다.
대전에선 교회발 확산이 이어졌다.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충북 2704명, 충남 3149명, 대전 1824명, 세종 379명이다.
충북도,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북은 청주, 영동, 음성, 진천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주에선 증상발현으로 검사받은 40대 A씨와 그의 초등생 자녀가 확진됐다.
A씨의 40대 지인도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남양주 확진자의 가족인 청주 거주 40대와 지난 1일 양성으로 확인된 40대의 대학생 자녀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지난 4월 25일 확진된 이삿짐센터 외국인 종사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서원구 거주 40대 외국인과 그의 배우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동과 음성 확진자는 모두 60대로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음성군에선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70대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진천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40대다.
충남 천안에선 같은 식당·숙소를 이용한 외국인들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됐다.
지난 8일 20대 식당 주인(천안 1151번)과 방문객(천안 1150번) 등 2명이 확진됐다.
9일엔 해당 식당을 이용한 20~30대 외국인 3명(천안 1153~115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5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이들 가운데 천안 1150번을 제외한 4명은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선 가족부터 식당을 거쳐 교회로 번진 연쇄 확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60대(대전 1820번)와 중학생 손녀(대전 1814번), 30대(대전 1815번) 등 서구 한 대형교회 교인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5∼6일에도 교인 4명(대전 1795·1809·1810·1811번)과 목사(대전 1805번)·전도사(대전 1813번)가 확진됐다.
교인 중 가장 먼저 확진된 대전 1795번을 포함해 지난 4월 29일 서구 한 식당을 방문한 손님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대전 1796번)의 초등생 딸(대전 1816번)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교회와 식당 연쇄 확진은 지난 4일 확진된 40대(대전 1777번)부터 시작됐다.
그가 확진된 뒤 그의 가족·친구에 이어 식당 손님, 교회 교인 등 지금까지 2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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