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합으로 정권교체"…영남당 논란에는 "나쁜 프레임"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지난 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주 전 원내대표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회견에서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마의 변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국민의당과의 합당 추진 로드맵,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후보 단일화 방안 등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6월 둘째 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홍문표·조해진·윤영석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조경태·권영세·김웅 의원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총선에 참패한 당을 추슬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4·7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덕에 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서울 출신 4선인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면 이 같은 구도도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울산 출신의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상황에서 대구 출신의 주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영남당'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여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같은 분석을 두고 "(영남당 논란은) 사익을 위해 당을 위축시키는 나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1월 9일에 대선후보가 뽑히면 당 대표 권한은 후보가 가지게 된다"며 "(그때까지의) 짧은 기간에 '영남당이다, 아니다' 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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