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50) 의원이 9일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행복 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 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무기간 동안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한다”며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닌 박용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 다음은 박용진 의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문 전문.
‘행복국가’를 만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국민과 함께 행복국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떨리는 마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제, 스포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가 시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치만이 시대에 뒤처져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기는커녕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은 지난 10년 동안 뻔한 인물들과 낡은 구도에 갇혀 있었습니다.
세대와 진영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과거 회귀적인 분열과 대립이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진영 논리와 갈등 구조에 빠져 사회 통합과 미래 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너무나 간절하게 우리 정치에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새로운 세대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할 정치가 낡고 지쳐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