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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온라인개학'부터 '수능연기'까지…코로나19 교육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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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교육부가 발간한 코로나19 교육분야 대응 백서.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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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부터 1년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 분야의 대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서가 발간된다.

교육부는 9일 교육 분야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평가를 수록한 '2020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온라인 개학부터 학교 방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시험 운영까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대응 과정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감염병 확산에 모든 교육주체가 협력해 대응한 기록을 현장에 공유하기 위해 중간백서를 발간한다”며 “코로나19 종식 후에 추가 보완해 종합백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서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든 볼수 있도록 한다.



초중고 534만명 ,사상 첫 온라인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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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일인 20일 오전 서울시내 한 가정에서 초등학교 어린이가 수업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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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교육분야 대응이 이뤄진 것을 감안해 크게 3개 시기로 나눠 작성됐다. 첫번째는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기간(2020년 1월20일~8월22일). 두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기간(2020년 8월23일~11월18일). 세번째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이후 기간(2020년 11월19일~12월15일)이다.

백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수업 방식이었다. 지난해 4월 9일부터 4월 20일까지 초중고교생 534만명이 사상 최초의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다.

5월부터는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됐고, 학교 방역이 도마에 올랐다. 교육 당국은 학생 1인당 마스크 6.1장, 교실당 손소독제 6.4개 물량을 비축했다.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긴급돌봄은 저녁 7시까지 연장되고 아동 특별돌봄비(초등학생 1인당 20만원)가 지급되기도 했다.

수능은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렀다. 시험실당 인원을 줄이고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했다. 다행히 수능으로 인한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교육부 지침, 학교 현장 전달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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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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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에는 기존 대응과정 기록 뿐 아니라 한계와 향후 과제도 담겼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갑작스런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조정으로 현장 혼란이 극심했다. 백서는 이에 대해 "학사일정 취지를 국민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현장으로 신속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현장으로 내려보내는 지침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는 접속 오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공적 통합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수업의 질 문제에 대해서는 "교사의 수업이 다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수업 모델을 개발, 제공하고 교사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시험마다 응시 자격이 제각각인 문제에 대해서는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응시했지만 제한을 둔 시험도 있다"며 "가급적 모든 사람이 응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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