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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SNL서 도지코인 띄우나...가격은 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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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지코인 관련 트윗 잇따라 올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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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강력한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TV 쇼 출연을 앞두고 도지코인 가격이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8일 오후 7시 20분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전에 비해 거의 8%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같은날 1시 30분만 해도 24시간 전에 비해 6.82% 상승한 0.6745달러를 기록했지만 머스크의 출연을 코앞에 두고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연거푸 올리며 가격 폭등을 일으킨 머스크가 이날 밤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는 데에 주목했다.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형성된 시장의 기대감이 도지코인의 가격을 띄우고 있다는 얘기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이날 SNL에서 도지코인에 힘을 실어줄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 자신이 이미 지난달 27일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런 기대에 불씨를 댕겼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7일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는 유망하지만 조심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썼다. 지난 2월6일 촬영된 가십 방송 웹사이트인 TMZ와의 인터뷰 영상도 첨부했다. 인터뷰 영상에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당초에 장난으로 시작된 것인데 아이러니컬하다. 이제는 진짜 화폐가 됐다"며 "도지코인이 암호화폐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에 너무 많은 것을 걸지는 말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가 미래 화폐가 될 좋은 기회가 왔지만 현재로선 추측일 뿐이므로 필수 자금을 투자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주력하는 벤처캐피털 업체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CEO인 배리 실버트는 "여러분의 도지코인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실버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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