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한국기술신용평가 총괄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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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술신용평가(TCB)사는 양적 분석에 치중한다. 우리는 양적분석이 아닌 기술의 질적 분석이 가능한 차별화된 체계를 수립하겠다.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신용평가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겠다”
신동호 한국기술신용평가 총괄본부장이 TCB 시장에 뛰어들면서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지식재산 전문기업인 위즈도메인이 100%출자한 회사다. 위즈도메인은 130여개국 특허정보, 특허보유 기업의 재무정보 추이, 기술 분쟁정보 등 빅데이터를 보유했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위즈도메인의 특허 및 기술분야 전문성을 융합해 금융기관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수 증권사가 한국기술신용평가에 약 6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신 총괄본부장은 “SK증권, 메리츠그룹,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출자 확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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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기술신용평가업(기업CB) 예비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기업CB영역은 신용정보법 개정안으로 새롭게 생겨난 사업이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TCB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엔비, SCI평가정보 등 5개사가 TCB사업을 하고 있다.
TCB는 적정한 기술평가를 통해 우량한 기술을 통한 사업화 제품 및 상품이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업무다.
신 총괄본부장은 “새로운 DNA를 가진 TCB사 설립으로 기술금융 생태계 성장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모험펀드 활성화에 발맞춰 융자 뿐 아니라 투자에 특화한 TCB를 제공해 은행, 신기사, 창투사, VC, 사모펀드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의사결정 지원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존 TBC사들은 신용정보 중심 평가체계로 인해 기술 중심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지식재산금융,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TCB사의 적극성과 전문성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오랜 기간 신용정보 산업에 종사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 대표와 신 총괄본부장은 모두 나이스평가정보 출신이다.
신 총괄본부장은 “신용정보 산업 전문가들이 모였고, 국내 최초의 TCB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CB 정식 허가를 받는 것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TCB시장에서 과열 경쟁보다는 고부가가치 정보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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