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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이자 백신 18억회분 추가 계약…2023년까지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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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생산뿐만 아니라 백신 원료 필수품 EU에서 공급"

EU 집행위와 소송 중인 AZ에 타격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17일 EU 본부서 28명 집행분과위원장(커미셔너) 회동후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자신있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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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8억회분을 오는 2023년까지 추가로 공급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AP통신, 도이체벨레(DW)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EU 국가들이 백신 공급 지연으로 초기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이후 백신 프로그램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와) 9억회분의 옵션을 포함해 18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새로운 계약에는 백신 생산뿐만 아니라 백신 원료 필수품이 EU로부터 공급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다른 계약들과 백신 기술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50억 유로(약 47조 3354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DW는 전했다.

EU의 한 소식통은 백신 1회 접종에 20유로 이하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추가 공급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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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mRNA 백신은 "안전하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유럽은 가치를 증명한 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아스트라제네카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공급을 놓고 올해 초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한 백신 물량은 당초 약속했던 물량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벨기에 브뤼셀의 한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미 EU에 올 2분기 5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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