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퀵서비스 시장 변화 불러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보·자전거·자가용으로도 가능

‘카카오T 퀵서비스’ 내달 출시

“사전모집 기사 등록 1만명 넘어”

티맵모빌리티, 라이더 체험 진행

[경향신문]

경향신문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퀵서비스’가 오는 6월 말에 출시된다. 사전 등록 열흘 만에 기사 1만여명이 등록하는 등 퀵서비스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조짐도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카카오T 퀵서비스 사전 모집 10일 만에 기사 1만여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사전 등록 인원 중 절반 이상은 (오토바이나 화물차가 아닌) 도보, 자전거, 킥보드, 자가용 등 이동 수단으로 참여를 희망했다.

‘소화물 당일배송’을 주로하는 퀵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대략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터가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인성데이터는 지난해 11월 네이버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퀵서비스 시장은 아직 플랫폼 기업이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분야다.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전화로 퀵서비스를 신청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와 라이더를 플랫폼으로 바로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미 2016년에 카카오T 대리로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하면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고, 이를 성공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2일부터 카카오T 퀵서비스를 이용할 업체를 모집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5초 만에 접수완료’ ‘예측 가능한 배송’ ‘정확한 가격’ ‘투명한 비용관리’를 내세웠다. 모두 퀵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하고 불합리한 점으로 꼽는 항목들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이른바 ‘플렉스’로 불리는 ‘알바 기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T 픽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단하게 기사등록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사전 가입 기사에 추첨으로 최신형 오토바이와 전동스쿠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T비즈플랫폼팀 이사는 “카카오T 퀵 기사는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으로 이동하는 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프로그램 비용, 보험비 등 추가 비용 없이 최적의 수요 연결이 가능해 추가 수입을 얻고자 하는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도 퀵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3월 퀵서비스 라이더 체험단을 모집한 데 이어 지난달 1일에는 특허청에 ‘티맵유어퀵’(T map YourQuick)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김진숙을 만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