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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숨은 확진자 388명 찾아냈다…'선제검사' 속도 내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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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이달부터 서울 초중고 선제검사 시범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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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3일 오전 울산 남구 태화강둔치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늘려 이날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2021.5.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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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장정, 요양병원·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974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 388명을 찾아냈다. 방역당국은 선제검사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차단 효과가 높다고 보고, 이달부터 선제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취약시설과 감염위험 대상에 대한 선제검사 실시 현황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 29일 입영장정, 감염취약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974만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했고, 388명이 확진됐다.

특히 지난달에만 269만3000명을 검사해 확진자 87명을 발견했다. 이는 지난 3월 검사자 명수 220만5000명, 확진자 47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방역당국은 특정 지역의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 선제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3개 시·도에서 약 61만2000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685명을 찾아냈다.

권 부본부장은 "그간 선제검사가 확진자 조기 발견, 감염 확산 차단에 기여했다"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있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 중증화율(한달간 확진자 수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한 사람의 비율)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선제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범 추진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아이돌보미·다문화콜센터·청소년쉼터 등 여성·아동 시설 종사자가 선제검사를 받는다. 노인일자리기관·노인복지관·노인돌봄서비스 등 노인이용시설 종사자들도 이달 중에 선제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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