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국경 - 미-멕시코 국경 장벽을 넘어 불법으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남미 국가 주민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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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는 여론조사 결과 이민 정책이 집권 초 최대 정치적 약점인 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빈곤, 폭력 등과 함께 공직 부패를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유입시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불법이민 문제 수습의 총책임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맡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6월 7일, 8일에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방문할 계획이며, 이 때 미국 기업들이 빈곤한 ‘북방 3각지대’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은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을 통해 중미 3국에 3억1000달러(약 35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초에 이민자들이 미국행에 나설 필요가 없도록 중미의 빈곤과 폭력 문제 해결들 돕는 게 목표인데, 정권 부패가 지속된다면 어떤 지원도 효과가 없다는 인식아래 부패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폭력 억제, 재난 구호, 식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리 많이 노력을 기울여도 부패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영국 정부와 함께 과테말라 전·현직 국회의원을 부패 혐의로 제재했고, 국무부·법무부가 관련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주니가 특사는 후안 올랜도 헤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도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의 사건에 대한 법무부의 관여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헤르난데스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 관련돼있어 미국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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