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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U, 코로나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제약사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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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 데 이어서 유럽연합은 오늘(7일)부터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제약사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고, 각국의 입장도 엇갈려서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 입장이 나오자 세계 주요국들은 곧바로 환영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러시아 백신의 지재권 면제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늘과 내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지재권 면제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도 이번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한 어떤 제안에 대해서도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백신 지재권 면제가 실행되려면 세계무역기구 164개 회원국 전체가 동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도 하기 전에 독일은 지재권 면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지재권이 면제되더라도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기술 이전이 필요한데, 화이자 등이 속한 국제제약협회연맹이 지재권 면제 움직임에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튀레치/바이오엔테크 최고의학책임자 : 우리 백신 공정은 5만 단계가 있는데 효율적이고 안전한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모든 공정이 정확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미국의 지지 발표로 지재권 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실제 결실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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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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