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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과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군이 무장 반군과 교전에서 패배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탈영까지 늘어나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공군에서 80여명이 탈영했습니다.
사관학교 출신 현직 대위로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린 텟 아웅은 "탈영 장교만 10여 명에 이르고 가장 높은 계급은 대위"라고 전했습니다.
린 텟 아웅은 보병부대에서도 수백명이 탈영해 반군부 저항운동에 뛰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군의 무장 헬기가 지난 3일 카친독립군의 공격으로 격추된 직후 공군에서 탈영이 발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미얀마군이 카친독립군과 카렌민족해방군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의 교전에서 밀리는 사례가 자주 나오면서 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과 타앙민족해방군은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샨주의 쿳카이 마을에서 미얀마군 99경보병사단과 45보병대대와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 20여명이 숨졌다고 한 주민이 전했습니다.
카친주의 모마욱에서도 카친독립군과 미얀마 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또 카렌민족해방군은 지난 3월 27일부터 이달초까지 카렌주와 바고 지역에서 미얀마군과 407차례 전투를 벌여 미얀마군 194명이 숨지고 2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부에 맞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는 지난 5일 '시민방위군'을 창설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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