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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7일 과거에도 긴축 시그널이 나타났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던 경험이 있다며 최근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을 언급했다.
또 비트코인이 장기 투자자산으로서 매력도가 긍정적인 데다 기업·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 및 관련 상품 출시가 이어져 장기적으로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철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중단 또는 축소 시그널과 함께 함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경험이 있다"며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5월4일 경제 과열 방지 차원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비례관계였던) 공포지수, 탐욕지수 또한 우하향하는 추세"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긴축 시그널을 내비친 2011~13년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약 92% 하락했고 2014~15년, 2018~20년 기간에도 미국이 긴축 시그널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85%, 83% 하락한 점을 예로 들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임 연구원은 "2017년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 뒤 하락할 때도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증가한 경험이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통칭) 상승장 뒤 급락할 때도 투자자 예탁금이 증가하는 유사한 상황이 나타났다"고 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한 후 최근 6000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동안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약 64조원에서 약 70조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그는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공모주 청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증가·감소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하락에 따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거 경험 및 최근 자금 추이와 비트코인 가격 상관성을 봤을 때 (국내 증시로의) 재유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장기적 매력이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여전히 규제 리스크가 높고 실질적 활용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지만 막대한 자금유입은 무시할 수 없다"며 "전 세계 주요 거래소(거래 사이트) 대금은 약 3300조원 규모로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증가했고 특히 기업·기관의 비트코인 매입 및 관련 상품 출시는 장기적으로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실질적으로 활용가능한 대형 코인 및 기업발행 코인 위주의 생태계 재편이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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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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