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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수도권 소형 아파트 가격상승률, 중형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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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값 2.69% 올라
2019년 이후 2년 만에 중형, 대형 앞질러
향후 소형 위주 분양 단지에 관심 집중


파이낸셜뉴스

봉담프라이드시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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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용 59㎡ 아파트의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전용 84㎡의 약진으로 인기자리를 내주었던 59㎡가 올들어 가격 상승은 물론 거래량까지 전용 84㎡를 모두 상회하면서 옛 명성을 다시금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도권(재건축 제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값은 2.69% 상승하며 전용 60~85㎡이하 중형(2.28%)과 85㎡초과 대형(1.83%) 집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중형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2019년 당시 소형과 중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각각 5.31%, 7.03%로 중형이 높았으며, 2020년에도 각각 20.79%, 21.21%로 근소한 차이로 중형이 소형을 웃돌았다.

거래량 역시 소형이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분기 수도권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 1541건으로 중형(2만8796건)과 대형(9115건) 보다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소형 매매 거래량(4만3903건)은 중형 거래량(5만3938건) 보다 약 1만건 가량 적은 것을 감안하면 대조적이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너무 올라버린 집값 부담에 대출규제, 세금강화 등 정부의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내집마련의 부담이 높아져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구입에 대한 환경이 부담 될수록 소형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져 왔고,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률도 여전히 활발하다"며 "여기에 평면 기술 발달로 공간활용도가 좋아지고 있고, 가족구성원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봄 분양시장에서도 소형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은 오는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서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는 1블록에 466가구, 2블록에 1071가구 등 총 1537가구로 전체의 38%를 자치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6월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전용59㎡는 214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는 도보권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과 광역도로망이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영산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중에 있다. 이 단지는 5월17일부터 정당계약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59㎡는 180가구로 전체의 8%를 차지하고 있다. KTX 포항역 수혜단지이며 포항에 들어서는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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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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