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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히트상품] 빙그레, 47년 국민 입맛 사로잡은 '투게더'…10년 연속 브랜드 대상에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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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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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투게더가 2021년 국가브랜드대상 아이스크림 부문 대상에 선정되며 10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투게더는 빙그레가 1974년에 선보인 대표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투게더 출시는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정통 아이스크림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투게더라는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한 이름으로 '온 국민이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정통 아이스크림을 즐기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제품 출시 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른바 '10원짜리 께끼'에 익숙해 있던 일반 국민에게 600원짜리 최초의 국산 고급아이스크림을 선보인 것이다. 당시로서는 아버지 월급날 같은 특별한 날에 온 가족이 모여 투게더를 함께 먹었을 정도로 고급 아이스크림이었다. 투게더는 이때부터 가족, 아빠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됐다.

빙그레 마케팅실 관계자는 "투게더는 먹거리가 귀했던 1970년대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대표 아이스크림"이라며 "당시 투게더가 출시되고 나서 대리점 차량들이 투게더 제품을 먼저 받기 위해 공장 앞에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투게더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빙그레는 지난해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35명에게 투게더 판매 수익금 등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독립유공자·후손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 영상을 방영한다. 올해 캠페인 영상은 4월 임시정부 수립, 6월 호국보훈의 달, 8월 광복절에 맞춰 각각 다른 테마로 총 3개를 제작해 방영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2018년부터 국가보훈처와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해왔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라는 사명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빙그레 사상' 정신을 반영한 만큼 전사적 차원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예우를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 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힘써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훈처에서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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