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월 29일 프랑스 니스에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인구의 4분의 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AFP 통신은 EU 각국의 공식 통계를 자체 수집,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기준 4억4천600만명인 EU 인구의 25.1%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고 집계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막 1억5천만회 백신 접종을 넘겼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유럽인의 4분의 1이 첫 회분을 맞았다"라면서 "우리는 7월 EU 성인 70% 백신 접종을 위한 충분한 양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인구 약 4억5천만 명의 27개 회원국에서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U 회원국 내 백신 접종 속도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공급 지연과 일부 혈전 사례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백신 공급 문제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상쇄됐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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