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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최한돈 부장판사)는 오늘(4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제4차 변론기일을 진행했습니다.
통상 이혼 소송 변론기일에 당사자는 출석하지 않지만, 최 회장은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회장이 법정에 출석한 것은 지난해 1월 2일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입니다.
최 회장 측은 출석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노 관장은 첫 변론기일인 지난해 4월, 한 차례 출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재판은 4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최 회장은 재판 쟁점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힌 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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