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연령 제한에 해외서 2차 접종 시 다른 백신 사용
프랑스 보건부 장관도 교차접종 받아…임상연구 결과 아직 없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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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에서도 코로나19 1·2차 예방접종 시 서로 다른 제조회사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교차해 사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아직 국내 교차접종은 권고하지 않지만, 해외 접종 사례 동향을 지속 파악할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교차접종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다"면서도 "국외 교차 접종 사례에 대한 결과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차접종은 1차와 2차 접종 시 서로 다른 2종의 백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1차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 때는 화이자 백신을 각각 접종하는 식이다. 이러한 교차접종은 백신의 제조방식이나 특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 효과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신간 교차접종이 가능할지 연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백신간 교차 접종이 가능할 경우 백신별 수급 문제, 접종 대상자 선별, 접종 진행 부담이 크게 감소한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백신 제조방식이 전혀 다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모더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프랑스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대상 연령을 55세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2차 접종 시 다른 백신을 맞게 된 것이다. 단, 아직까지 임상연구를 통해 교차접종 시 효과와 부작용은 밝혀진 바 없다.
이 단장은 "국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연령을 제한하면서 그 대상에 대해서 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접종하는 사례가 있다"며 "교차 접종 효과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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