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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단독] "시신 은폐 · 조작…수사팀 최소 10명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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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①

<앵커>

오늘(3일)은 저희 끝까지 판다팀의 단독 보도로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989년 경기도 화성에서 당시 8살이던 김현정 양이 사라졌습니다. 가족은 30년 동안 전국을 찾아다녔지만, 끝내 실종 사건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던 2년 전, 연쇄 살인범 이춘재가 자신이 현정 양을 숨지게 했던 진짜 범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수사팀이 현정 양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숨겼고, 또 증거를 없앴다면서 경찰관 2명을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수사기록을 입수해서 확인한 결과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경찰 10명이 시신이 발견된 걸 알고도 침묵한 정황이 있었고, 현장 증거까지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성에서 살인 사건이 또 났다고 하면 시끄러울까 봐 그런 거 같다는 게 당시 수사팀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