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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김오수 지명에 與 "검찰개혁 완수" 野 "검찰장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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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대통령, 새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차관 지명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강민경 기자 =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3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되자 여야는 각각 환영과 우려를 나타내며 극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권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야권은 "권력의 눈치를 볼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면한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인사"라며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법개혁과 공정성, 사회적 정의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받들어 국민의 검찰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남용하는 주체로서의 검찰의 모습을 끝내야 할 사명을 지닌 마지막 검찰총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명실상부한 문재인 정권의 코드인사"라며 "윤석열 전 총장을 찍어내면서까지 검찰을 권력의 발아래 두고 길들이려던 '검찰 장악 선언'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후보군에서 배제된 이후 김 후보자 지명은 예상된 결과였다"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의 추천과 법무부장관의 제청 절차에 대해서도 "내 편을 앉히기 위한 요식행위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김 후보자를 "정권의 호위무사가 될 친정부 인물"이라 칭하며 "스스로 검찰 개혁을 후퇴시키는 선택"이라고 평가절하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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