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환자실서 입원 치료중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의료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여성 경찰관이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차례의 수술 후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인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소속 A(50대·여)씨가 이날 새벽 의식을 잃고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한 대형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씨는 뇌출혈 의심 증상이 있어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달 29일 낮 12시쯤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4시쯤 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후 하루 뒤인 5월1일 오후 3시쯤 두통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입원 같은 날 오후 7시께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상 증상을 호소한 이유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28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4명 늘었다. 사망자 3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AZ백신 접종자였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AZ백신을 맞은 접종자 1명에게서 나타났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2건 늘었다. 2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32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652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63만1292명(건)의 약 0.46%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4204건으로 전체 신고의 86.0%, 화이자 백신 관련이 2320건으로 14.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78%, 화이자 백신이 0.13%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79명(아스트라제네카 44명·화이자 35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 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74건(아스트라제네카 140건·화이자 3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50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24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61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건·화이자 백신 27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52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에 해당하는 1만6210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