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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갤럭시탭S7, 'M1' 탑재 아이패드 프로 상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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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실상 애플이 독주하는 태블릿 시장에서 올해 아이패드 프로는 'M1' 칩까지 장착했다. 삼성 태블릿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경쟁이 될까?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7일(현지시각) 삼성전자 플래그십 태블릿 '갤럭시탭S7' 시리즈와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를 비교해 보도했다.

 

◇ AMOLED vs 미니LED 적용 '리퀴드 레티나 X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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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탭S7.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S7은 11인치와 12.4인치(플러스) 2종이다. 플러스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11인치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리즈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2.9인치 2종으로 구성됐다. 11형은 전 세대와 동일한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12.9형은 새로운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특히 12.9형 모델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100만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HDR 색 재현도를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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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사진=애플


샘모바일은 갤탭과 아이패드 프로가 "매우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밝기·명암비 등 성능 개선에, 갤탭은 AMOLED 디스플레이가 지원하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깊은 색상에 점수를 줬다.

 

샘모바일은 "개인적으로 갤탭 디스플레이를 더 선호한다"며 "OLED 디스플레이는 모든 상황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 'M1'까지 탑재한 PC급 아이패드 프로…"따라잡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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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M1 칩을 장착했다. 사진=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 자체 설계 프로세서 'M1'을 탑재한 것이다. M1은 작년 애플이 발표한 첫 PC용 시스템온칩(SoC)이다. ARM 코어를 기반으로 최신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됐다.

 

애플은 태블릿에 M1을 탑재해 태블릿·PC 경계를 허물었다. M1은 긱벤치 테스트에서 AMD와 인텔의 데스크톱급 칩셋을 능가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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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갤럭시탭S7. 사진=삼성전자


반면 갤탭S7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올해 스냅드래곤 888로 업그레이드한다 해도 역부족"이라며 "아이패드 프로를 따라잡고 싶다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평가했다.

 

◇ 긴밀한 '애플 생태계'…사용자 경험·생산성 극대화

 

갤럭시탭S7은 안드로이드 11기반 One UI 3.1을 지원한다. 앞으로 두 번의 운용체계(OS) 업데이트, 보안 업데이트는 최대 4년간 받는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최신 iPadOS 14.5를 탑재했다. 또한 앞으로 다섯 번 이상의 OS 업데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은 아이패드 프로의 '애플 생태계'에 큰 점수를 줬다. 애플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다. 태블릿 아이패드, 데스크톱 아이맥, 노트북 맥북과 모바일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기기가 견고하게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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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iPadOS 14.5를 지원한다. 사진=애플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제공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게임, 서비스에 모두 접근할 수 있다. 아이패드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아이패드용' 앱들도 언급됐다.

 

갤럭시탭S7은 태블릿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DeX) 모드'와 '세컨드 스크린' 등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샘모바일은 "그럼에도 소프트웨어 경험·생산성 면에서 아이패드가 승리했다"며 "애플 전체 생태계가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가성비'는 갤럭시탭S7

 

가격은 갤럭시탭S7이 저렴하다. 갤탭S7은 메모리 사양에 따라 와이파이 모델이 82만9400원, LTE모델이 92만9500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와이파이 모델 시작 가격은 99만9000원이다. 셀룰러 모델은 119만9000원부터다. 최고 사양인 12.9인치 셀룰러 모델 2TB 저장용량 모델은 300만9000원이다.

 

비교해보면 모델에 따라 아이패드가 약 150달러~520달러(약 17만원~58만원) 더 비싸다. 더 높은 스토리지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때도 비용상 갤탭이 유리하다. 마이크로SD 카드 연결도 가능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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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S펜.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갤탭과 함께 'S펜'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는 별도로 애플펜슬을 구매해야 한다. 애플펜슬 2세대 가격은 16만5000원이다.

 

샘모바일은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다. 삼성 태블릿은 '더 나은 가치'를, 애플 아이패드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갤럭시탭S7은 △디스플레이 △편리한 디자인 △빠른 생체 인식 △낮은 가격대를 장점으로, 아이패드 프로는 △'M1' 프로세서 성능 △카메라 △애플 생태계 부문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을 선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은 3990만대로 전년 대비 55.2% 상승했다. 애플은 1분기 아이패드 1270만대를 출하, 점유율 31.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800만대를 출하, 점유율 20%로 그 뒤를 따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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