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주춤한 사이 이더리움의 약진이 이어지며 두 가상화폐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C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가격이 장중 2774달러로 신기록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에 기반한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발표한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는 이날 가상화폐 상승세를 이끈 것도 이더리움이라고 전했다.
이더리움의 강세는 비트코인의 등락과 대비된다. 시총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 정도 하락한 5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5000달러에서 4만7000달러까지 큰 폭의 조정을 거친 후 반등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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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3배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업체 이토로의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어느 정도 편입한 이후 투자 대상을 다른 가상화폐로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에 투자가 몰리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루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언급으로 급등했던 도지코인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30센트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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