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부두서 어선-컨테이너 화물선 충돌…1명 사망

오늘(29일) 오전 3시 12분쯤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관공선 부두 인근 해상에서 2.23t 어선과 9천865t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됐으며 어선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어선 선장인 A씨 남편은 전복된 배 위에 있다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사고가 난 어선에서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방제 작업에 나서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선은 연안자망 어선으로 어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18명이 타고 있던 컨테이너 화물선은 사고 당시 부두에서 출항하던 중이었습니다.

전복된 어선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주변에서 항해 중인 선박과의 2차 사고를 우려해 현장을 안전 관리하고 있다"며 "추후 사고가 발생한 선박 선장과 선주 등을 차례로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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