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EU, 며칠내 인도에 산소·약품·장비 등 긴급 지원물품 배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벵가룰루의 한 가스 공급시설에 각지 병원으로 전달될 산소통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leekm@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제공한 산소, 약품, 장비 등 긴급 지원 물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 며칠 사이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아일랜드, 벨기에,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스웨덴이 산소발생기, 산소호흡기,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등을 제공했다.

EU 집행위는 프랑스, 독일을 포함해 향후 며칠 내에 다른 회원국들의 추가 지원도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25일 인도의 지원 요청에 따라 신속한 지원을 위해 회원국들과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프랑스와 독일도 긴급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번 지원은 EU 안팎의 재난이나 긴급 상황에 대응에 EU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EU 시민보호제도를 통해 이뤄진다.

인도는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목숨을 잃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각국이 인도발 여행객 입국 제한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 담당 EU 집행위원은 "EU는 인도 국민과 연대하며 이 중대한 시기에 최대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