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비트코인· 도지코인 가격 상승세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의 시세 전광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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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가 급락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높은 수요로 인해 글로벌 시세보다 더 높게 책정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확인 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기준 1비트코인은 6363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전세계 가상화폐 시세를 집계하는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한화 기준 5935만을 가리켰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시세의 차이는 약 7.2% 인 셈이다.
이달 13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8000만원을 돌파했을때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한화로 7206만원, ‘김치 프리미엄’은 약 12%였다. 김치 프리미엄은 그 때보다 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른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같은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국내외 시세 차이는 약 6.9%로 나타났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론 플레이’로 급등했던 도지코인의 김치프리미엄도 약 6.8% 붙은 상태다.
김치 프리미엄은 글로벌 가상화폐 수요보다 국내 수요가 과열될 수록 커지는 구조다.
이를 두고 가상화폐 광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 역시 최근 급락장을 단순 조정장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3일 장중 5663만7000원까지 떨어졌지만 반등하면서 12.35% 상승했다. 도지코인 역시 같은기간 235원에서 318원으로 35.32% 급등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도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7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3% 상승하며 5만3855.54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은 25일 오후 4만7000달러 선에서 반등해 상승세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9926억1000여만달러로 집계되며 1조달러 회복을 앞뒀다.
도지코인 역시 24시간 전보다 1.77% 오르며 0.2678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도지코인은 급락장에서도 크게 하락하지 않고 0.2~0.3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도지코인의 시총은 343억5000여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광범위한 매도 추세를 보였던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을 시도하며 가상화폐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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