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이르면 올 여름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다.
2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은 특정 자산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올해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자산가를 부유층을 뜻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JP모건의 평가는 낙관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4년전인 2017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한 컨퍼런스에서는 "가상화폐의 기술인 블록체인은 돈을 더 저렴하게 옮길 수 있게 해주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 JP모건은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약 1억6100만)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JP모건은 "대체 통화를 찾는 수요가 금에서 빠져나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 CNBC는 JP모건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를 두고 "가상화폐이 주류로 진입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액티브펀드 형태로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액티브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펴는 펀드를 말한다. 복수의 소식통은 "JP모건의 비트코인 펀드는 판테라 캐피털 혹은 디지털 갤럭시가 제공하고 있는 패시브 펀드와 눈에 띄게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패시브 펀드는 시장 평균 수익률 만큼을 추구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펀드 운용은 가상화폐 전문업체 NYDIG가 맡게 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각 현재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보다 9.6% 오른 5만3708달러(약 59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