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서 신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담은 특허를 취득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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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에 '갤럭시워치3'·'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지원되는 '혈압측정' 기능 탑재를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2나 Z 플립과 같은 제품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담은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접이식 전자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생체 정보 추정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특허청(USPTO)과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에 출원했다. 이 특허는 지난달 25일 승인 및 공개됐다.
특허를 보면 손가락 끝에 집게를 물려 맥박을 확인하듯, 폴더블 제품에 손가락을 넣어 혈압을 측정한다. 혈압 외에 혈관 연령, 동맥 강성, 동맥압 파형, 스트레스 지수, 피로 수준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손가락이 누르는 압력도 계산하며, 측정이 완료되면 커버 화면에 정보가 표시된다.
삼성전자가 취득한 폴더블폰에서 신체 정보 측정 특허 도면. 손가락 끝을 제품에 넣어 혈압을 측정한다. 이 외에도 제품 양끝을 잡거나, 손바닥 위에 올려두는 방식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사진=렛츠고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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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손가락 끝을 이용한 측정 말고도 손바닥에 장치를 올려두는 방법도 보여준다. 살짝 접힌 상태의 제품을 손바닥 위에 올려두면 제품에 있는 센서가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형태다. 이 외에도 기기 양 끝을 잡고 있는 방법도 묘사되고 있다.
특허는 이 같은 방식의 측정법이 신체가 폴더블 스마트폰과 다양한 지점에서 접촉해 맥파 전달 시간(PTT)을 계산하고 이를 통해 혈압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측정의 정확성을 위해 사용자의 성별, 체질량 지수 등도 입력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심박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S5' 이후 스마트폰에는 더 이상 다른 신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지 않고 있다. 실제 차기 폴더블 제품에 이같은 센서와 기능이 탑재된다면 오랜만에 찾아오는 큰 변화다. 다만 이번 특허가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에 당장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두 모델은 모두 방진·방수 등급을 갖는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Z 폴드3는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S펜도 지원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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