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공급 차질' 아스트라제네카에 소송

유럽연합(EU)이 백신 공급에 대대적인 차질을 빚었다며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3일 벨기에 법원에서 27개 회원국 명의로 AZ에 대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AZ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을 적절히 개발하지 않아 판매 계약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EU의 목표는 계속 신속하게 공급을 받는 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앞서 AZ에 대해 중재절차를 개시했으며 소송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입니다.

AZ는 수개월간 EU에 대한 백신 공급 물량을 일방적으로 대폭 감축했습니다.

1분기에는 당초 계약했던 1억2천만 회분 중 3천만 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 역시 1억8천만 회분 중 7천만 회분만 공급할 전망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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