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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해 전날보다 141명 줄어들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700명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20일(549명) 이후 닷새 만입니다.
그러나 이는 주말의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4명, 해외유입이 41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72명, 경기 187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총 374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부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오후까지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울산 동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선 가족과 동료 등 총 7명이 새로 확진됐고, 경남 창원시에서는 어린이집과 관련해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5명)보다 16명 많습니다.
나라별로는 '이중 변이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며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인도발 확진자가 18명이나 됐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813명이 됐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전국적으로 산발 감염이 잇따르며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이달 19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82명꼴입니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53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렀습니다.
정부는 의료인으로부터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유증상자에게 48시간 이내에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코로나19 감염을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까지 허가하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철 나들이 등으로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이 늘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태여서 단기간에 환자 증가세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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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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