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외주식시장 'K-OTC'에 상장한 인동첨단소재가 거래 첫 날 400%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거래됐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열풍과 빗대어 K-OTC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K-OTC시장에 상장한 인동첨단소재는 시초가(1450원) 대비 400% 급등 출발한 이후 지난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1320%가 넘는다.
K-OTC시장의 첫 기준가는 주당 순자산가치로 정해져 일반 상장기업 대비 큰 폭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공모 상장주들은 최초 가격 결정이 공모가격에 대비해 결정되지만 K-OTC 기업들의 상장 첫 날 주가는 주당 순자산가치의 30~500% 범위에서 거래된다.
인동첨단소재는 2차전지 음극재의 주요 원료인 그라파이트 제조업체다. 최근에는 영국 국영 배터리기관인 '영국배터리산업화센터 (UKBIC)'의 초청을 받아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위한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인동첨단소재는 이달 K-OTC에 상장했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이다.
이 시장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운영됐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동첨단소재가 상장 후 기준가 대비 10배 이상 상승하면서 자금 유입 확대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동첨단소재의 급등세가 개인 및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코스닥, 가상화폐 외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면 돈이 몰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K-OTC 상장기업인 메디포럼이 코스닥 상장기업 코렌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메디포럼은 코렌의 지분 1443만주를 약 155억원에 인수하면서 1대주주로 올라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