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임박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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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3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52명보다 1명 많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수도권이 458명(70.1%), 비수도권이 195명(29.9%)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낼 거로 보인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과로 주 초반까지 다소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중반부터 다시 급증하면서 이날 797명까지 치솟아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평택·화성시 지인여행과 관련해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족이 11명, 동료가 4명, 지인이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서울 강북구에서도 모임을 통해 지인 12명, 가족 9명 등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북 경산시 노래연습장(누적 11명), 충남 부여군 노인복지센터(5명) 등의 산발적 감염도 잇따랐다.
특히 해군 함정에서 서른 명 넘는 장병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하나로 연결된 통풍 시스템을 타고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군은 모든 함정으로 검사를 확대했다.
이밖에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3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36명이 됐고,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환자 수가 점진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어느 수준까지 보장을 해드릴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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