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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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벨기에 대사가 아내의 폭행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이번엔 사과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아내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부인은 지난 9일 용산구 한 옷가게에서 직원 2명의 머리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해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은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이후 벨기에 대사관 측은 사건이 드러난 지 일주일 만인 이날 “4월 9일 벌어진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대사 부인은)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 중으로,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해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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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과문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반말’로 작성된 것에 대해 무성의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전의 게시글에서 벨기에 대사관 측은 경어체를 사용해 왔지만, 해당 사과문에서만 하라체를 사용한 것.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성의가 없다”, “진짜 사과가 맞는지 의심이 된다”, “왜 이 게시물만 유독 이렇게 작성했는지 궁금하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부인은 현재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면책특권 때문에 형사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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