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관 통해서 자료 수집 중…도입 여부는 복지부가 판단"
스푸트니크V 도입 여부와 별개로 美백신협력 노력 지속
최영삼 외교부 신임대변인이 2020년 12월 24일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안전성 정보 수집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스푸트니크 V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등이 혈전에 휩싸이고 5월 도입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수입이 하반기로 밀린 까닭이다. 스푸트니스 V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현재 58개국이 사용이 승인했다.
외교부는 최근 식약처부터 스푸트니크V를 실제 사용하는 국가들에서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지 않았는지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받아 각 해외공관에 관련 정보 수집 지시를 내려보낸 상태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공관들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전문가 그룹, 질병방역 당국에 보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입 여부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백신 도입 사무국에 문의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스푸티니크V 등 다른 백신 확보 노력과 관련없이 미국과의 백신 협력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쪽이 된다고 다른 한 쪽을 소홀히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했지만, 미국에게 국내 사정이 아직 매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