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단면역 차질 없다"…백신 수급 논란 차단 주력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오늘(22일)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단 면역 목표 달성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백신 도입 계획에 차질이 벌어지는 징후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의장은 이어, "코로나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불신을 증폭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하고, "언론과 야당도 백신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 백신점검단 단장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코로나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6월이 지나면 방역 조치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에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오만한 버릇이 드러났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 전쟁 중인 정부에 악담을 퍼붓겠지만,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짓은 제발 그만하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11월 집단면역은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의무적 목표이자, 달성할 수 있는 가능한 목표"라며 "발목잡기 식의 백신 정쟁화에는 단호히 대응하면서 국민적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발로 뛰며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제의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도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론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러 정황과 경우의 수를 고려해 문 대통령이 말한 수준의 검토를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고, 또 다른 의원도 "도입했을 때 국민적인 불신이 생기면 어떡하느냐는 등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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