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새 비트코인 시총 2배로 급등 우려
불확실성 해소 움직임도…美 의회서 '혁신장벽 철폐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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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6500만원대 까지 하락한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향후 220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78% 하락한 6561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11시39분 7078만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조정기간 동안 현재가의 5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기간에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거품이 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비트코인이 2만~3만달러(약 2231만~3347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지난 2월 미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6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를 기점으로 조정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지난 11일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급격하게 오르는 추세를 고려하면 거품이 끼고 있어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총은 지난해 말 약 5300억달러에서 전날 약 1조달러로 늘었다.
한편 미국에선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21일 가상화폐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공화당 하원 금융위원회는 패트릭 맥 헨리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혁신장벽 철폐법’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 규제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상품거래위원회(CFTC) 간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기 위해 발의됐다. SEC와 CFTC는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금융업체, 투자자 보호업체 등을 포함해서 법안 통과 후 90일 이내에 실무그룹을 구성해야 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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