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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무인화 제안' 편의점, 결국 폐업…코로나19로 매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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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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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무인(無人)화를 제안했던 편의점이 결국 폐업했다.

22일 CU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센터점은 지난 17일자로 문을 닫았다. 해당 점포는 대학 상권에 위치한 본부 임차 점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매출 부진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계약 만료에 따른 폐점"이라고 설명했다. 본부 임차 점포의 계약 기간은 보통 2년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25일 CU 홍대센터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박 후보는 점주에게 야간 무인스토어 전환을 제안했다.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가게를 무인으로 운영하고, 매출 증가분을 아르바이트생에 나눠주자는 취지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당시 골목 상점과 수퍼마켓 등을 스마트 스토어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무인 스토어에 따른 청년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하고 '편의점 일자리' 없애는 무인 슈퍼를 제안하다니 말문이 막힌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달나라에서 하고 왔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 후보 측은 "AI의 발달로 무인편의점 시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시스템 구축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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