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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박스 크기·모양 달라도 알아서…CJ대한통운, ‘AI 로봇팔’ 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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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은 규격이 다른 박스들을 작업자가 손으로 정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들어올려 옮기는 물류로봇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는 팔레트에 적재되어 있는 박스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올려 컨베이어벨트로 옮길 수 있다. 다른 규격의 박스들이 함께 쌓여 있거나 나란히 정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조선비즈

경기 동탄 풀필먼트센터에서 CJ대한통운 직원 뒤로 ‘AI 로봇 디팔레타이저’가 택배 박스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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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디팔레타이저 로봇 기술은 미리 설정해 놓은 규격의 박스만 들 수 있으며 지정된 위치에서 벗어날 경우에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는 사람의 손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비정형 패턴 박스 피킹 로봇팔’이라고도 불린다.

로봇팔 끝에 달린 특수패드 및 진공흡착 기술을 이용해 한 번에 최대 20㎏까지 들 수 있다. 흡착 후 지지대가 상자의 양 옆면을 안전하게 받쳐 이동 중 흔들림이나 낙하를 방지한다. 시간당 평균 700상자를 옮길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상품보관, 재고관리, 포장, 운송 등 모든 물류작업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경기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AI 로봇 디팔레타이저 투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첨단 물류기술 개발 및 현장 도입을 통해 물류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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