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총회에서 의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2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4인 의원들을 모아 토론회를 진행한다. 초선의원들의 의석수가 당 전체 의석수가 넘는 만큼 원내대표 선거에도 초선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양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22일 오후 2시에 4인 원내대표 토론회를 기획중"이라면서 "4분 원내대표 출마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기현·권성동·유의동·김태흠 의원까지 총 4인이다.
이번 토론회는 원내대표 출마자들이 치르는 첫 토론회이자, 당내 가장 많은 표를 쥐고 있는 초선 의원들이 기획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초선의원이 총 56명으로 전체 의석 수의 과반을 차지한다. 윤 의원은 초선의원 모임 운영팀 간사를 맡고 있다. 실제로 원내대표 후보들도 재선, 중진보다도 초선의원들의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최근 들어 이미 네 분 출마자 모두와 한번씩 식사를 했다"고 했다.
초선의원들은 특정 후보와의 친소관계가 두텁지 않고 계파가 없는 만큼 토론회는 투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의원실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는 투표 현장에서 갈리는 표가 20표가 넘는다"면서 "토론회 준비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에서 당선된 비례대표 초선의원들의 표심 향방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지금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당시에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만큼, 비례대표 의원들에게는 이번 선거가 첫 원내대표 선거다.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