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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도 150배↑...'폭탄돌리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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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말 한마디에 가치 출렁…'머스크 효과'

테슬라 CEO 머스크, '도지코인' 수차례 SNS 언급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달에" 농담에 30% 급등

한 시바견 사진입니다.

해외에서는 아주 유명한데요.

오묘한 표정으로 어떤 상황에 붙여도 적합하다 보니 각종 문구를 더해서 합성물의 소재로 활용하는 겁니다.

게임이나 자동차 광고, 유명한 그림에까지 패러디됐습니다.

DOG에 E를 붙인 DOGE, 도지라는 단어가 이 시바견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이를 활용한 코인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 이름도 도지를 따왔고 해당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쓰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열풍을 풍자할 목적으로 장난삼아 만들었다고 제작자가 밝혔고, 그래서인지 많은 코인에 있는 채굴 제한조차 두지 않았는데요.

이 도지코인이 최근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래프 보겠습니다.

작년 12월 초만 해도 0.003달러, 우리 돈 3.34원 정도였지만 오늘 오전 8시 기준 520원을 넘겼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150배 정도가 오른 겁니다.

변동성도 무척 큽니다.

오른쪽이 오늘 오전 흐름인데요.

오전 9시 반을 전후해서는 450원 아래로, 즉 고점 대비 17% 정도까지 내려간 가격에서 거래됐습니다.

유명인의 말 한마디에, 가치는 출렁입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자신과 도지코인 마스코트를 합성한 사진을 포함해 수차례 본인 SNS에 '도지코인'이라는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달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농담성 글, 미국 증시에서 달은 주가 급등을 의미하는 은어인데요.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30% 넘게 올랐습니다.

우리도 암호화폐 광풍을 겪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4대 거래소의 지난 2월 기준 계좌만 250여만 개, 투자를 위한 실탄인 예탁금은 약 4조6천억 원이었습니다.

작년 연말과 비교하면 계좌는 2배, 예탁금은 2.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올해 3월까지 암호화폐 거래금액이 이미 작년 전체 거래금액을 아득히 넘어섰습니다.

24시간 거래되고 수요와 공급 이외에 다른 평가 가치가 없는 현실, 다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고 싶어 하지만 지금이 고점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특히 알트코인, 즉 비트코인을 제외한 소규모 코인은 전체 몸집이 작다 보니 가격도 더 크게 오르고, 또 내립니다.

안 하자니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이른바 '포모 증후군'을 호소하거나, 일부의 '코인 대박' 사례를 보며 근로 의욕 자체가 떨어진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금융당국도 이런 암호화폐에 대해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15일) :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이 지급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아주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고 하는 그 입장에는 변한 게 없고….]

미국은 지난 2014년부터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간에 따라 최고 37%까지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더 엄격한 제재를 고려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이달 말부터 상품이나 서비스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 결제를 금지했고, 인도는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는 물론 보유까지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가격이 오르면 팔 생각으로 투자한 것, 거품이 터질 수밖에 없다"는 해외 전문가 경고도 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연간 250만 원 넘는 암호화폐 이익에 20%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 밖에 거래소 운영 자격, 시세 조작이나 과도한 수수료 방지 관련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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