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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3' 물에 넣어도 된다?…폴더블 첫 IP등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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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킥킥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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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 예상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은 앞으로 물에 빠트려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방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최근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의 추격을 기술 우위로 다시 한번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올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 3'와 '갤럭시Z 플립2'가 IP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IP 등급은 방진·방수 성능을 수치화한 것이다.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은 대부분 IP67 또는 IP68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외부로부터 먼지 유입을 완전히 막고, 수심 1m 내외에서 물에 빠트려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수준이다.

반면 폴더블폰은 제품 특성상 꼭 탑재되는 힌지(경첩)로 인해 IP 등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펼치고 접는 폴더블폰은 두대의 스마트폰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한 구조인데, 디스플레이와 경첩 간 유격(틈)을 막는 게 쉽지않다. 갤럭시Z폴드2의 경우 먼지 유입을 막기위한 스위핑 기술을 도입했지만 방수까지는 어려웠다. 그런데 신제품에서는 디스플레이와 힌지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방수 방진이 가능하도록 틈을 막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했다는 의미다.

갤럭시Z 폴드3·Z 플립2가 실제로 IP 등급을 획득한다면 시장에 나온 최초의 방수 폴더블폰이 된다. 기존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 폴더블폰 중 IP등급을 획득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

다만 현재는 어떤 등급을 획득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1 시리즈 정도 등급에는 못 미칠 수 있지만,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Z 폴드3는 방진·방수 외에도 S펜 지원도 유력시된다. 그동안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전유물이었지만 올해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을 시작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제품은 전작 '갤럭시Z 폴드2'보다 두께와 무게 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Z 폴드3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디스플레이에 일체형 편광판(POC)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 별도 필름으로 부착하던 다층 구조 편광판 대신 단 한 장의 나노편광필름을 통해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것이다. 여기에 힌지(경첩) 구조 개선으로, 무게가 전작(282g) 대비 약 30g 이상 가벼워질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알려진 제품 주요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256GB(기가바이트) 이상 저장용량, 안드로이드 11 탑재 등이다. Z 폴드3에 첫 탑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AMD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적용한 프로세서는 내년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6.23인치에서 6.21인치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존 7.6인치에서 7.55인치로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폴드3는 오는 7월 대량 생산에 들어간 뒤 전작과 비슷한 8~9월 출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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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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