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재무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트위터발 소문에 폭락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밤 약 5만9000달러에서 1시간도 되지 않아 5만1000달러까지 떨어졌다. 14%나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48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약 4일 후인 18일 오전 5만2148.98까지 떨어졌다고 CNN은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전했다. 19.5%나 떨어졌다.
주말 사이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도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5일 2500딜러로 최고치를 찍었던 이더리움은 18%나 하락했다. 0.45달러까지 올랐던 도지코인은 지난 주말 0.24달러까지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으로 유명세를 탄 가상화폐다.
이번 하락세에 대해 CNBC, CNN 등은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조사에 나선다는 트위터발 미확인 루머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트윗 루머에 대해 재무부는 현지 언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또 터키 중앙은행이 지난 16일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베이스의 대량 주식 매각, 비트코인 채굴 성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대규모 정전사태 등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개미들은 19일 미국 주식 거래 대표 앱인 로빈후드에 몰려가 도지코인 주문을 대거 내자 사이트가 다운됐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당시 유행한 시바견 사진을 가지고 마커스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등을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든 게 시초다.
도지코인은 개발 이후 한때 반짝인기를 얻었다가 곧 잡다한 암호화폐 중의 하나로 전락했지만, 최근 미국 개미의 힘과 머스크 효과로 핫 아이템이 됐다.
이 코인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은 없지만 가상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지코인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도지코인은 올해 2월 24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도 상장됐다. 거래 시작가는 130원이었으며 거래 한시간 만에 241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