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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주말 새 삽시간에 10% 이상 폭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돈세탁 조사’를 한다는 루머에 휩싸인 탓이다.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밤 5만9000달러 수준에서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5만1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고 보도했다. 14%가량 미끄러진 셈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4일 찍은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19.5% 폭락한 것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기준 ‘넘버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고점 대비 18% 떨어졌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끌어올린 도지코인은 지난주 최고점 0.45달러 주말 0.24달러까지 폭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이후 일정 부분 낙폭을 만회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5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8%대 하락이다.
이 같은 주요 가상화폐들 가격의 돌연 급락은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퍼진 탓이다. 이들 루머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확산됐다.
현재 재무부는 CNBC와 CNN의 사실 여부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주요 금융사들이 잇따라 결제 수단 또는 투자 대상에 포함하면서 끝을 모르고 치솟은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성공으로 정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요 가상화폐가 루머 한 번에 급락한 이번 사례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방증이라고 CNN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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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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