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14% 급락..알트코인도 일제 약세
일론 머스크가 두둔 중인 도지코인만 강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폭락한 가운데 투기 우려가 확산 중인 도지코인은 오히려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6만달러 전후에 거래됐지만 이날 새벽 불과 한 시간여 만에 5만1000달러대로 14% 가까이 떨어졌다. 이후에는 5만5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부터 급등락을 이어가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직전 사상 최고 수준인 6만5000달러를 기록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투기자산 평가 발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6만3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터키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결제 금지 소식이 전해지며 6만달러대로 하락했었다.
이날 비트코인 값 추락을 불러온 요인은 대략 세 가지로 파악된다.
미 언론들은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번진 여파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 신장 지역의 정전으로 인해 채굴 강도를 뜻하는 '해시 레이트'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과 해시 레이트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코인베이스의 주요 경영진들이 상장 직후 보유 중인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값 급락은 장난삼아 만들어진 도지코인이 지난주 급등하고 거래량이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거품 우려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비트코인 외에 대부분의 알트코인의 값도 추락했지만, 도지코인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지코인은 지난주 400%대의 급등세를 보인 후 비트코인에 앞서 20%대 내림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10% 상승하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6위로 다시 올라섰다. 도지코인의 7일간 상승률은 350%에 이른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