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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국, 하루 3명넘게 경찰 총에 목숨 잃어…1년 1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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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경찰은 민간인 총기 공격, 자살, 사고로 연 50명 사망

뉴시스

[시카고=AP/뉴시스] 4월15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3세 소년 애덤 털리도가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영상이 공개된 후 지역사회 활동가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털리도가 총을 소지한 채 검문에 불응해 도주하다 대항하는 등 위협적 태도를 보여 발포했다고 밝혔으나 당시 찍힌 보디캠 영상에는 털리도가 멈춘 채 두 손을 들고 돌아서는 순간 경찰이 총을 쏜 장면이 들어있었으며 털리도가 총을 들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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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서 무법자처럼 휘두르는 경찰 총에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사살되는 뉴스가 잊을 만하면 또 터져나오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최근 스무 날이 채 못되는 기간에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찰 총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총기 보유 자유의 미국에서 사회 질서와 안녕을 해치는 위반자들과 맞서는 경찰의 총기 사용은 한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반사이며 또 60여 명 사망자 중 뉴스에 나올 만한 '억울한 죽음'은 소수다.

그렇다해도 이 같은 수치는 미국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과 민간인 사살의 실상을 말해준다.

미니애폴리스 경관 데렉 쇼빈의 재판이 시작돼 증언이 개시된 3월29일부터 4월17일까지 19일 동안 미 전역에서 경찰 총에 총 6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는 전문 기관을 인용해 말했다. 쇼빈은 지난해 5월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 목을 9분간 무릎으로 눌러 사망시킨 백인 경찰이다.

최근 경찰에 사살된 64명 중 아동도 4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흑인과 라티노가 반이 넘었다.

하루 평균 3명이 약간 넘은 사살이며 가정폭력 신고, 교통위반 정차 조사, 신고 추격 및 대치의 상황에서 이런 민간인 사살의 결과가 나왔다. 정신 이상자의 이상한 행동과 총기와 비슷한 물건 소지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2013년 이후 통계로 미국서는 한 해 평균 1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는다. 이에 반해 자살, 사고 그리고 민간인 총에 목숨을 잃는 등 총으로 사망하는 경찰관은 한 해 50명에 그친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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