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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윤호중 택한 與…변화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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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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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4·7 재보궐 선거 패배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친문(親 문재인) 주도의 당 운영을 선택했다. 친문 강성으로 평가받는 윤호중 의원이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다.

윤 의원은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개혁 성과를 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169명 중 104명의 선택을 받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문 대 비주류의 대결이라는 평이 있었다. 친문 핵심인 윤 의원과 비주류로 통하는 박완주 의원이 맞붙었다.

박 의원은 윤 의원과 달리 야당과의 원구성 협상 재개와 개혁과제의 속도조절을 주장하며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변하지 않으면,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미래가 없다. 이것이 민심"이라며 "민심이 떠난 당을 구할 길은 오직 변화와 혁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외침은 65표에 그쳤다. 비주류 인사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지만 당 쇄신에 소극적인 당내 분위기를 재확인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차기 대선까지도 지난 1년간의 개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협치와 개혁을 선택하라면 개혁을 선택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에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2년차 원내대표는 원구성에 대한 협상 권한이 없다"며 "이미 작년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됐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모두 이뤄졌다. 더이상 그 문제로 여야 관계가 파행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독차지한 현재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패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제도를 미세조정 해야 할 부분이 있고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템포 조절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개혁과제에 대해서도 강경합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속도조절한 다음에 (개혁을) 하자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지금 (개혁을) 안 하면 언제 하겠나.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많은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언론개혁 입법은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윤 의원의 당선에 야당은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 체제의 여당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는 것에 대해 "반성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과 달리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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