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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 외교관 10명 추방"...미 제재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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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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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에 맞서 미 외교관 10명 추방 등 보복조처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사드 알 하라리 레바논 총리지명자를 만나는 모습.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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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15일 제재에 맞서 이날 미 외교관 10명 추방, 미 비영리 기관들의 러시아내 활동 금지, 미 관리들에 대한 제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모스크바에서 세르비아 외무장관과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외교관 추방 등은 바이든 미 행정부의 15일 제재에 대한 '보복 대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개입, 솔라윈즈 사이버 공격,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계속된 점령과 '다수의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제재에는 '러시아 정보부 직원들'을 포함한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이 포함돼 있다.

미국이 15일 솔라윈즈 사이버 공격 배후로 러시아 정보부를 지목한데 따른 것이다.

라브로프는 "미국이 외교관 10명 명단을 우리에게 보내 미국에서 떠날 것을 확실히 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우리도 이에 대한 보복 대응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미 외교관 10명이 우리 나라를 떠날 것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구체적인 제재대상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미 관리 8명을 추가로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아울러 미 비영리 단체에 대한 즉각 대응도 밝혔다. 그는 "미 재단들과 비정부기구(NGO)의 러시아내 활동도 규제하고 중단토록 할 것"이라면서 "이들은 실제로 러시아 국내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미 기업들에 대한 '고통스런'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보복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 금융기관들에 러시아 중앙은행과 주요 금융기관들의 채권 발행에 입찰할 수 없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미 재무부 출신인 개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 연구위원은 미 금융사들이 러시아 채권을 많이 사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시장에서 빠지는 것은 여전히 러시아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이보다 더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수도 있지만 이를 자제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양국 관계의 긴장을 서서히 낮출 때"라고 밝히는 등 확전은 피하려는 의지는 갖고 있다.

한편 미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에서 추방될 러시아 외교관들은 워싱턴 DC와 뉴욕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관들로 30일 이내에 미국을 떠나야 한다. 10명 선정 기준에 대해 미 고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미국내 체류 이유와 다른 행동들을 했다고만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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