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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내 위안부 관련 인권단체들이 한일 정상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공개 요구했다.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CARE),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CATW) 등 미국 내 7개 위안부 관련 단체는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 등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와 마이클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위안부 생존자는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사과를 받으려고 하는데, 자국 법원을 통해선 모든 수단을 이미 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면 한국과 일본 정부로선 이 문제를 외교적, 정치적 채널로 해결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법에 따른 최종적 판결은 생존자들의 고통을 비로소 멈추게 하고 이들에게 정의를 가져다줄 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악화한 양국 관계에도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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